[소설]남한산성-김훈(학고재) 독서모임책. 설 명절이 끼어 있어 책이 늦게 도착해 다 읽지 못하고 모임에 참여했다. 독서모임 책이 아니었다면 절대 사보고 싶지 않은 종류의 책이었다. 하지만 기대가 적어서 였을까? 집중하기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읽어내려가기 시작하면 금방 소설속의 차갑고 조용한 세계로 빨려들어간다. 옛 지명과 벼슬이름들이 많이 나와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많았지만 작은 소제목을 어쩌면 이야기의 큰 흐름과 상관없는 물건들로 지어 놓은 것도 재밌었고 챕터를 짧게 나누어 더 읽기가 쉬웠다. 책을 읽을 때 왜이렇게 처음에는 집중이 안되는가? 하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독서모임의 다른 사람들도 비슷했다. 김훈이라는 작가는 형용사나 부사들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 하고 쓰는데 우리가 일상생활속에서 쓰는 말투와 너무 달라 처음에는 이해하기 힘..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 173 다음